이정미 “나경원, 수백명 엉킨 와중에 스포트라이트 받기 위해 발판까지…”
이정미 “나경원, 수백명 엉킨 와중에 스포트라이트 받기 위해 발판까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5.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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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 의안과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의 단결을 요청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 의안과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의 단결을 요청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패스트트랙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실력행동이 국회법을 위반하면서 무더기 고발조치까지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무리수의 배경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정치적 야욕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지금의 한국당 지도부는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 사이에 서로 브레이크 없는 (대권 경쟁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며 “이번 국회 투쟁과정에서 나 대표가 차기 대권 경쟁구도임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등 회의장 앞에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등 수백명이 몰려 복잡하게 엉킨 상태에서도 나 대표가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 의사과 앞이나 정개특위 사개특위 등 회의장 앞에 수백명씩 엉켜 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 원내대표만 나타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백명 사람들 머리 위로 갑자기 나 원내대표의 머리가 쑥 하고 올라오더라. 알고 봤더니, 나타날 때마다 발판을 놓고 올라서니 그럴 수밖에 없는 거더라. 수백명이 엉켜 난리가 난 상황인데도 자기가 올라갈 발판을 비서가 갖다 대면서 쑥 올라온 것이다. 갑자기 나 대표 얼굴이 쑥하고 올라오니, 카메라들이 당연하게도 온통 그곳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고, 마치 무슨 영화를 찍나 싶었다.”

그는 “(나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이나 보좌관들을 완전히 엑스트라로 만들었다”며 “그런 와중에 자신은 주역이 되려고 하는 것 같아, 이번 과정에서 (자신이 황 대표와) 차기 대권 경쟁구도임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가 좀 미친 것 같다”며 “이 어려운 당을 극한투쟁으로 살린 ‘잔 다르크’ 이미지를 가지고 그 다음 단계로 가는 일종의 징검다리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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