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미술교사" 한남대 미술교육과 만학도의 꿈
"노래하는 미술교사" 한남대 미술교육과 만학도의 꿈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5.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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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천안시 미술대전 수상사진. 가장 왼쪽이 김중환 씨다.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지난 2016년 천안시 미술대전 수상사진. 가장 왼쪽이 김중환 씨다.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수십 년간 음악가로 활동하던 40대 남성이 한남대 미술교육과에 만학도로 재학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남대에 따르면 마흔셋의 나이에 한남대 미술교육과에 학사 편입학한 김중환(47) 씨는 한남대와 인연을 맺기 전까지 23년간 음악가로 살아왔다.

한남대 미술교육과 만학도 김중환 씨.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한남대 미술교육과 만학도 김중환 씨.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대학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그는 우연한 계기로 미술과 인연을 맺게 됐다.

김 씨가 레슨을 하던 학원 가운데 미술학원이랑 음악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미술 선생님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품앗이로 그림을 배우게 됐다.

김씨는 "실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인물이나 구도 등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고, 미술에 큰 매력을 느끼게 돼 늦었지만 과감하게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중환 씨의 작품 '빛'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김중환 씨의 작품 '빛' 사진제공=한남대학교/굿모닝충청=남현우 기자

20여 년이 넘도록 음악을 하다가 갑자기 미술로 전공을 바꾸겠다는 김 씨의 결심에 대해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그는 "모든 분야가 연관돼 가는 융합의 시대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천안시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미술 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구상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김 씨의 꿈은 작가와 미술교사를 함께하는 것이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그림은 물론, 음악과 함께 인생이야기도 들려주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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