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동개악 시 총파업으로 맞설 것”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동개악 시 총파업으로 맞설 것”
1일 천안 신부동 광장서 투쟁대회 열어....보수 단체 집회 방해하기도
  • 지유석
  • 승인 2019.05.0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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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천안 신부동 광장에서 ‘2019 세계노동절 세종충남 투쟁대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천안 신부동 광장에서 ‘2019 세계노동절 세종충남 투쟁대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5월 1일은 세계노동절이다. 이에 발맞춰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이날 오전 천안 신부동 광장에서 ‘2019 세계노동절 세종충남 투쟁대회’를 열었다.

세종충남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제, 탄력근로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용민 본부장은 투쟁사에서 “노동절은 129년 전 8시간 노동시간을 외치며 시작됐으나 지금 이 나라 노동자는 장시간 공짜노동인 탄력근로제를 강요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도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전면부정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만약 국회가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등 노동개악 논의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천안 신부동 광장에서 ‘2019 세계노동절 세종충남 투쟁대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천안 신부동 광장에서 ‘2019 세계노동절 세종충남 투쟁대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민주노총도 이날 기념성명을 통해 “노동기본권은 헌법에서도 노동3권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하며 약속한 핵심협약 비준을 29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 노동자에게만 불평등한 위헌적 노동법의 역사는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가감없이, 온전히 보장될 때까지 거침없이 투쟁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집회 도중 보수 정당인 대한애국당 충남도당 차량이 노동절 집회 주위를 돌며 민주노총을 비방하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이에 맞서 물을 뿌리며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참가자는 “사전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보수단체의 방해행위를 적극 제지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천안시 원성동 자유한국당 충남도당까지 행진했다. 세종충남본부는 행진을 시작하면서 ‘노동개악 중단’이란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세종충남 노동절 집회엔 주최측 추산 7천 명(경찰 추산 4천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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