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선 제외…‘두 가수원역’ 잇는 대전 트램 노선 폐지
순환선 제외…‘두 가수원역’ 잇는 대전 트램 노선 폐지
800m 거리 노선 추가 조성 부담… 근처 복수역 비교 환승 효율성 떨어져
3일 시청 대강당서 예타 확정 시민공청회 열려… 다음 달 기본계획 확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02 17:5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란색 표시된 부분이 트램 가수원역과 충청권 광역철도 가수원역 구간.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노란색 표시된 부분이 트램 가수원역과 충청권 광역철도 가수원역 구간.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일명 ‘가수원역과 가수원역을 잇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이 폐지됐다. <관련기사: ‘두 가수원역’ 잇는 대전 트램, 어찌하리오>

트램 가수원역과 충청권 광역철도 가수원역을 잇는 이 구간(이하 가수원역 구간)이 순환선 형태의 트램 노선에서 제외되자 대전시가 사업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 초 국가균형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확정된 트램은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길이 800m의 가수원역 구간은 순환선에서 제외된 채 외톨이처럼 삐져나와 있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노선을 따로 만들기엔 사업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폐지가 결정된 것이다.

가수원역 구간은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트램 가수원역은 환승역으로 계획됐음에도 충청권 광역철도 가수원역과 거리가 800m 떨어져 역할 수행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근처 복수역이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완벽한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복수역의 경우 시민들이 환승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는 반면 가수원역은 효율성에다 사업성마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트램 운영계획을 검토하면서 노선 폐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대전시는 트램 건설의 본격 추진을 위해 3일 낮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는 예타 면제사업에 트램이 확정됨에 따라 전체 노선(36.6㎞)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다시 실시하는 것이다. 앞서 대전시는 2016년 8월 충청권 광역철도와 교통 수요 중복 문제가 발생한 2구간(가수원역~복수역~서대전역)을 제외한 1구간(서대전역~정부청사~가수원역) 32.4㎞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연 바 있다.

트램은 2구간 반영으로 1구간 32.4㎞보다 4.2㎞ 늘어난 36.6㎞의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가수역 구간 800m는 노선 폐지로 제외됐다. 

이번 공청회에선 테미고개(1.06㎞)와 서대전육교(0.65㎞) 구간의 지하화 계획도 다뤄진다. 

트램 총 사업비는 당초 1구간 사업비 5723억 원 보다 2320억 원 증가한 8043억 원으로 추산된다.

의견 수렴을 마친 대전시는 올 6월 안으로 기본계획변경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트램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준비한 계획대로 중앙정부와 협의가 마무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중구인 2019-05-03 16:41:46
가수원역 환승 요인이 거의 없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