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중앙로 상권 위축…"터미널 이전 중단"
서산시 중앙로 상권 위축…"터미널 이전 중단"
영업 중인 상가보다 빈 점포가 더 많을 정도…중심상가 상인회 반대 현수막 내걸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5.03 14:28
  • 댓글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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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중앙로 일대의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상가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중앙로 일대의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상가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중앙로 일대의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 상인들은 “공용버스터미널(터미널)마저 이전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3일 오후 시청 앞 1호 광장 원형교차로에서 서산의료원 방향 약 100m 주변을 살펴본 결과 곳곳에서 빈 점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부터 의류점, 휴대폰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영업 중인 상가보다 빈 점포가 더 많을 정도였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건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곳곳에서 임대 문의 현수막이 목격됐는데, 일부의 경우 문구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여서 이미 오래 전부터 빈 상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부터 의류점, 휴대폰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영업 중인 상가보다 빈 점포가 더 많을 정도였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부터 의류점, 휴대폰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영업 중인 상가보다 빈 점포가 더 많을 정도였다.

몇몇 점포에서는 업종 변경을 위한 리모델링 작업도 한창이었다. 중앙로에서 시계방을 운영 중인 A씨는 “손님이 너무 없어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3년 전 이곳에 휴대폰 가게를 열었다는 B씨는 “당시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출・퇴근 시간에 도로는 꽉 차지만 유동인구는 거의 없다”며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3개월 내에 문을 닫을 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을 운영 중인 C씨는 “상권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빈 점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오는 6월 말 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혀 상인들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만 시청 이전까지 논의되고 있어 이 일대 상인들의 긴장감은 높은 분위기다.

실제로 서산 중심상가 상인회는 시내 곳곳에 “시장님! 시청・터미널 이전 당장 중단허슈!!”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복수의 상인은 “현재도 이런데 터미널까지 이전한다면 중앙로 일대는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수의 상인은 “현재도 이런데 터미널까지 이전한다면 중앙로 일대는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수의 상인은 “현재도 이런데 터미널까지 이전한다면 중앙로 일대는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터미널 이전 계획을 추진하더라도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대책이 먼저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역시 이 대목을 간과하지는 않고 있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 일대와 원도심을 포함, 상권 활성화를 위해 4300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물이 7월 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맹정호 시장은 지난 달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터미널과 관련해 이전을 주장하는 현수막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거리에 걸리고 있다”며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반대로 목소리가 작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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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 2019-05-11 14:48:02
이러다가 터미널 안옮기면 서산시장 불매운동 벌어지지 않으려나 모르겠네

시장에게 2019-05-10 22:09:58
서산시장은 어설픈 민주주의 외치고
어리버리 하는동안 시간은가고
불상한 시민들은 발만동동~~!!
바지시장 ??
서산시 는 바지사장 !!!

촛불 혁명 2019-05-10 20:03:25
서산시에 도 촛불을 밝히고 더새로운 서산시로
나아가야 할까요 !!!!
18만 서산 시민을 시장 정치쑈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투표하면.... 2019-05-10 08:03:07
생각을 해보세요 투표하면 동부시장에서 먹고사는인구 vs
나머지인구인대 한쪽으로 확 기울지않겠어요?
그럼 우리맹시장님 맘대로 동부시장편을 들수가없어요
저렇게 끼리끼리모여서 속닥속닥해야 자기들맘대로
정책결정을 할수있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주민투표는
자기들 생각엔 어불성설이죠!
솔직히 동부시장 vs 롯데마트 이거랑
현재터미널 vs 복합신축터미널 이게 투표하면
게임이나 되겠어요?
지금 롯데마트나 이마트가 서산에 없다고 생각해보세여
얼마나 불편할지
지금 우린 우리터미널이없어요 동부시장상인들에
터미널만 있을뿐...

진짜 맹~한겨? 2019-05-09 19:25:38
설사 공론화를 통해 터미널이전 한다고 공표하면 다 끝나나? 아마 동부시장,상인회 데모하구 죽니사니
난리도 아닐텐데? 어떻게 마무리할지 갑갑하다 차라리 그냥 투표로 해면 소음이 적을것같은데 무슨 생각으로
시민들을 서로 대립시켜 싸움을 부치는지궁금? 현시장은 정말 생각이 없는 건가 모르는 건가 아니면 맹~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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