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당호 출렁다리(이하 출렁다리)가 방문객에게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렁다리는 지난 1일 오전 기준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주말에는 약 3만 명이 방문하면서 출렁다리를 걷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길이 40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식당과 숙박업소 같은 편익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3일 <굿모닝충청>이 출렁다리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한 목소리로 편익시설 부족을 문제 삼았다.
전북 전주에서 온 이모(56)씨는 “출렁다리 주변 식당은 대부분 어죽과 매운탕 같은 메뉴 뿐”이라며 “먹거리 선택 폭도 없지만 주변 식당이 부족해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인천에서 온 정모(38)씨는 “가족과 함께 출렁다리를 보고 근처에서 머물다 가려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숙박시설이 없었다. 관광객 맞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산에서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출렁다리를 방문한 버스기사 황모(58)씨는 “출렁다리 주변 큰 식당이 없어서 예산시내로 나가야 할 판”이라며 “그마저도 주차 공간이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출렁다리 반경 1km내 식당은 10개 정도다. 펜션은 3곳뿐이다.
식당은 대부분 어죽과 매운탕, 붕어찜을 판매하고 있다.
돈가스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지만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엔 자리가 부족하다.
봉수산자연휴양림과 예당호 여가캠핑장도 위치하고 있지만 방문객을 한꺼번에 수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대형 음식점 유치나 푸드트럭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군은 대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편익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점을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출렁다리 주변이 국토법에서 규정하는 용도지역상 행위제한에 걸려있어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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