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의 도전] ‘앱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1인 창조기업의 도전] ‘앱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이코프’
  • 창업진흥원
  • 승인 2014.10.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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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재미있다. 반짝이는 눈빛에서 만만치 않은 꿈의 크기가 가늠되는 35살의 안재희 대표와, 일하는 게 신나는 젊은 직원들. 그들이 옹골차게 키워가고 있는 제이코프(Jeycorp). 회사명의 유래도 흥미롭다. ‘멋쟁이’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멋재이~’가 모티브라는 것. 그러므로 제이코프는 각 분야의 제이(멋쟁이)들이 모인 회사(Corporation)를 뜻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계의 ‘앙팡 테리블’로 주목받는 제이코프는 1인 창조기업으로 2011년 대구에서 설립되었다. 창업 초기 4개월 만에 약 20여 종의 앱을 런칭하여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디자이너는 기획과 디자인을 동시에, 개발자는 디버깅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다소 무모한 방식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안재희 대표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직원 수가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급기야는 외주 개발을 포기하면 회사 운영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만약 이럴 때 누군가의 투자나 지원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딱 그 시점에, 제이코프는 기관의 상담과 지원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인력개발센터에서 이루어진 앱 개발 교육 덕분에 생각에서 그칠 뻔했던 앱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창업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으로 주변과 소통할 수 있었고, 당시의 멘토와는 지금도 두터운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e-fun, SmartC 2013, 광주 ACE Fair 등의 행사 참여에도 부스 설치비용 등의 지원을 받았다.

그 중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테스트 베드 지원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수시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수많은 스마트폰 모두를 구비하기도 어렵고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 구입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개발센터에 구비된 테스트 단말기는 정말이지 큰 도움이 되었다.

창업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제이코프는 애플 iOS와 구글 Android 마켓에 약 40여 종의 앱을 런칭하였고 총 다운로드 수는 400만에 이른다. 대표적 히트앱인 ‘힐링타임-감성과 휴식’과 ‘액받이 무녀’로 두 번이나 애플 앱스토어 무료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힐링타임의 안드로이드 유료버전은 유료앱 랭킹 4위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에스원의 태블릿 고객 제안서 ‘스마트 에스원’ 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기업형 모바일 SNS 서비스인 ‘KICOX TALK’ 개발완료 등과 같은 외주 성과도 눈에 띈다. SK, KT, LG 등 국내 주요 통신사에 월 단위의 프로모션 앱을 공급하는 것도 회사의 주요한 수입원이다.

그 결과 제이코프는 2013년 연매출 3억원을 바라볼 만큼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힐링타임을 통해 2013 코리아 모바일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4월에는 대구광역시 청년창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제이코프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무려 100여 개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내년 초 서비스가 목표인 ‘스마트 언어치료 애플리케이션’은 태블릿을 활용한 말더듬이 치료용 솔루션으로서,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는 유망 프로젝트이다.

마지막으로, 후배 1인기업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를 물었다.  “정부 지원으로 사업을 끌고 갈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1년 정도입니다. 이후엔 자신의 힘으로 대기업들과 맞붙어야 합니다. 또 1인 창조기업인은 다음 단계인 중소기업 경영에도 미리 관심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1인 창조기업인의 내공이 느껴지는 조언이었다. 거기에는 아마 그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힌트도 들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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