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표차’ 한승구 대전 건설협회장 과제는 ‘화합’
‘3표차’ 한승구 대전 건설협회장 과제는 ‘화합’
건설업계 갈등 봉합 역할론 솔솔…경쟁자도 결과 승복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0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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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에 선출된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이 7일 롯데시티호텔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건설협회 제공 / 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선거가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선거로 건설업계가 분열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한승구 신임 회장이 갈등 봉합에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7일 건설협회 대전시회 역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진 협회장 선거에서 27표를 얻은 한승구 회장은 24표의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에 3표차 승리를 거뒀다. 무효표는 한 표. 

전체 회원 56명 중 후보자 두 명과 운영위원회를 사퇴한 한 명 등을 제외한 나머지 5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참여율이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그만큼 선거가 과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거 기간 이전부터 두 후보 간 경쟁은 치열했다는 전언이다. 

선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도 심해지고 양 측이 법적 다툼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마저도 선거 홍보물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오죽하면 “차라리 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는 업계 토로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선거 결과도 건설업계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대목이다. 차라리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했다면 갈등 봉합이 오히려 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승구 회장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제는 선거 후유증을 딛고 화합의 길로 건설업계를 이끌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일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건설업계가 똘똘 뭉쳐야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전문수 회장 측도 결과에 승복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이를 인식한 듯 한승구 회장은 이날 롯데시티호텔에서 “축제의 날 모두 마음을 하나로 묶어 한 목소리를 냈어야했는데 소통과 화합이 부족해 경선까지 오게 됐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역과 건설업계를 위해 봉사하고 수시로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서 지역 건설사 모두가 상생하는 대전시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법적 분쟁 조짐 등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면이 있어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더 이상 분열은 안 된다. 한 회장 말처럼 이제는 건설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회장은 ▲지역건설업체의 일감확보와 경영환경 개선 위해 노력 ▲지역건설경제 발전과 이미지 쇄신 선도 ▲협회 조직 정비 ▲회원 간 소통과 상생을 위한 서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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