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두 자녀 출산 시 임대료 없이 아파트 제공”
양승조 “두 자녀 출산 시 임대료 없이 아파트 제공”
결혼·출산 친화 환경 조성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 본격 추진

5000호 목표로 2022년 아산에 첫 공급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5.08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세현 아산시장,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오세현 아산시장(왼쪽),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비교적 공간이 넓은 아파트를 저가로 제공한다.

이 아파트에 입주한 뒤 자녀 한 명을 출산하면 임대료는 절반으로 줄고 한 명을 더 낳으면 무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하 충남행복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 공급으로 혼인기피·저출산을 극복 하겠다는 게 골자다.

도는 주거비 부담이 결혼을 기피하며 이는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담팀을 꾸려 준비해 왔다.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 정책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다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었다.

기존 행복주택은 원룸형으로 공간이 좁아 육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충남행복주택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월 임대료는 최고 15만 원으로 기존 행복주택 절반 수준이다.

입주 대상은 예비 신혼부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이다.

공급 면적은 36㎡형(옛 18평)에서 59㎡(옛 25평)으로 구성되며 월 임대료는 9만 원부터 15만 원까지다.

보증금은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선으로 표준임대보증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충남행복주택 입주한 뒤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를,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감면받게 된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도는 충남행복주택 5000호 공급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아산 등 수요 집중 지역에 1000호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98명을 기록, 심각한 위기”라며 “전쟁이나 기근을 제외하고 자연적으로 합계 출산율이 1.0명 이하로 내려간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는 보육, 주거, 교육, 소득 등이 얽힌 복합적이면서 어려운 문제”라며 “충남행복주택 건설이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 하나의 대안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지사는 오세현 아산시장 등과 ‘저출산 극복,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첫 사업 추진 대상지는 아산 배방월천 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