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보를 유지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세종시 8개 정당·시민단체가 꾸린 금강살리기시민연대(아래 금강시민연대)는 8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는 세종보 해체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 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고 현재의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를 들어 세종보 유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강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이)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지도 않은 채 근거없고 타당하지도 않은 찬반여론, 언론 보도를 근거로 세종보 해체를 반대했다"며 비판했다.
상시개방 입장에 대해서도 "보를 유지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뿐 아니라 상류에 퇴적을 가져오고 수질악화를 초래하며 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 위험을 키운다"고 반박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준비위원회 강형석 환경위원장도 "22조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 부은 4대강 사업은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지 못하고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라면서 "이번 이 시장이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4대강 부역자들의 저항을 여론으로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들의 논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나갔다.
금강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세종보 해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단체가 밝힌 행동계획은 시청 앞 1인 시위, 출근길 시민홍보전, 금강 선호도 조사 발표, 사진전 등이다.
금강시민연대는 또 이춘희 시장의 세종보 유지결정과 보 해체 반대에 동조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금강시민연대엔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YMCA, 세종YWCA, 세종여성,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참여자치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세종시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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