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의회 황영란(민주·비례) 의원이 도내 지역아동센터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8일 오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311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충남도가 저출산 문제를 도정 핵심가치로 선포하고 숨 가쁘게 달리고 있지만 정작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지역아동센터는 인건비·운영비·사업비 같은 세목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으로 지원하는 구조의 복지기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관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을 보장한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사업비가 축소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기분운영비 예산은 센터당 52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 인상됐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 인상(10.9%) 폭과 큰 차이로 인해 센터 평균 종사자수인 2.4명에 대한 최저임금 지급이 어려워졌고 결국 정부는 사업비를 절반으로 축소했다.
종사자 최저임금 보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제공되던 프로그램비를 절반으로 줄인 것.
뿐만 아니라 충남도는 타지자체와는 달리 아동복지예산을 추경예산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황 의원은 “충남도의 지역아동센터 지원과 종사자 지원은 전국에서 최하위권 수준이다”며 “아이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지역아동센터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경영난·구인난 같은 어려움에 빠진 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올해 기준 충남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239개소로 6400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