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결선투표까지 가는 원내대표의 선거에서 경쟁자인 김태년, 노웅래 후보자를 제치고, 1년 임기의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날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출석 의원 125명이 투표한 결선투표 결과, 76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김태년 후보자를 큰 표차로 눌렀다.
이 의원은 당내 민주화 운동세력인 '86그룹'과 김근태계인 민평련, '더좋은 미래'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정책위의장으로서 친문으로 꼽히는 김태년 후보자는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문 일색의 당 운영을 우려하는 견제심리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패스트트랙으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고발조치를 놓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이 의원을 적극 응원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데다, 총선을 앞두고 국회 개혁입법 추진에 관한 한 청와대의 입김에 연연하지 않고 확실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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