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내 나이가 어때서
[시민기자의 눈] 내 나이가 어때서
‘비바! 대덕청춘방송국’서 배움 끈 놓지 않은 어르신 응원한다
  • 이희내 시민기자
  • 승인 2019.05.10 0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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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굿모닝충청 이희내 시민기자] 과거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의 ‘청춘합창단’은 세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그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60대는 물론 70, 80대까지 백발성성한 노인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합창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놀라웠고, 몇 곡이나 되는 노래를 완창하며, 주어진 무대를 마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이었다.

늦은 나이에 배움에 눈을 뜬 만학도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내 나이 칠순, 새로운 꿈을 꾸는 내 나이 팔순, 내 나이가 어때서?

몸 나이 81세, 하지만 마음의 나이는 18세인 그들이, 요즘 인생의 도전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어 화제다.

고령사회 대한민국의 현주소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7년부터 우리나라 역시 고령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의 변화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에 속한다.

일본이 24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전환속도는 7년이나 빠른 셈이다.

그러다 보니, 각종 노인문제도 산재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것 중 하나가 어르신 교육 프로그램들이 아닐까 싶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통해 열정을 쏟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비바! 대덕청춘방송국'에서 활동 중인 어르신들. 사진=이희내 시민작가
'비바! 대덕청춘방송국'에서 활동 중인 어르신들. 사진=이희내 시민작가

대전에서도 시니어 교육 움직임은 활발하다.

건강한 노년을 향한 첫 걸음을, 문화를 통해 이루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동행하는 방송환경을 만들기 위한  ‘비바! 대덕청춘방송국’도 그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어르신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다.

평균연령 85세. 백발성 성성한 어르신 청춘기자들이 이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낯설기만 한 방송을 공부하고, 그 실무를 하나하나 익히고 있는 중이다.

지역의 미담을 전해주는 청춘기자로 발돋움하다

지난 달 초부터 대화동 한 경로당에서 청춘방송국 2기 교육이 시작됐다. 지난해 대전 대덕구 대화동 중앙경로당 어르신 27명이 9개월 동안 방송제작교육을 받고 수료하며 그 출발을 알렸고, 다시 26명의 예비 청춘기자들이 방송 교육을 배우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방송을 만들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지역사회에 전하는 소통의 통로로, 어르신들의 추억 속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만나볼 청춘방송국.

담당자들은 이런 교육을 통해 노년을 지내는 어르신들이 방송을 배우며, 전에 몰랐던 특별한 행복을 느끼고 이를 통해 새로운 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포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팔순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배움’

가난해서, 돈을 벌어야 해서, 여자라서..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은 이런 저런 사연으로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 학업을 포기했던 어르신들이 많다.

못다 한 배움의 한을 마음의 응어리로 품은 채 살아온 이들.

꿈도 열정도 시들어 가는 어느 날, 50년이 지나 다시 쥐게 된 연필. 그래서 공부는 어르신들에게 황혼의 열정을 불태우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7080 인생인 늦깎이 학생들이 시작하는 황혼의 도전, 인생 2막의 무대.

인생의 새로운 꿈을 위해, 다시 삶이란 출발선에서 달리기를 시작한 어르신 만학도들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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