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급식…식중독 걱정 'NO'"
"충남 학교급식…식중독 걱정 'NO'"
[365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 간부 공무원이 직접 학교급식 점검 나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5.10 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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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쌍정초등학교 학생이 급식실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등학교 학생이 급식실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지난해 충남에 있는 학교 4곳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

다행히 보존식 같은 학교급식소 환경 검체에서 원인균이 검출되진 않았다.

하지만 학부모는 성장기 자녀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식중독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식중독 예방 활동도 필요하지만, 식중독 발생 시 초동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예방은 필수다.

즉 학교 급식에서 안전상 허점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교육청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초‧중‧고‧특수학교 급식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도내 학교를 방문해 학교급식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9일 쌍정초 점검에 나선 김지철 교육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도내 학교를 방문해 학교급식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9일 쌍정초 점검에 나선 김지철 교육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점검은 6~8월 식중독 발생이 많아지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화재 같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굿모닝충청>은 9일 천안 쌍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점검 현장을 방문했다.

간부 공무원은 이날 ▲식재료 복수검수 실시 여부 ▲조리‧배식 같은 단계별 급식위생 안전관리 준수 여부 ▲급식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학생‧교직원 손 씻기 실천 같은 9가지 항목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상시전원 기구 관리와 청소상태를 확인하는 등 학교 급식소 화재예방 관리에 대한 점검도 진행됐다.

또한 급식 종사자 탈진 사고를 막기 위해 조리실과 식품창고에 온‧습도계 설치와 모니터링 여부도 확인했다.

폭염 시 국수나 튀김 같은 장시간 가열조리를 해야 하는 식단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봤다.

점검을 통해 손씻기 강화, 생채소 세척, 소독 철저, 충분한 가열 같은 준수사항을 재강조하고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

이날 점검을 받은 쌍정초는 학교급식 식중독과 안전사고를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실에 들어가기 위해 충남도교육청 간부 공무원이 손 소독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조리실에 들어가기 위해 충남도교육청 간부 공무원이 손 소독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조리실에 들어가기 위해선 손 소독액을 뿌리고 위생복과 위생모, 위생화를 갖춰야 한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위생 관리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칼과 도마, 앞치마, 고무장갑은 소독고에 정리돼 있었다.

눈에 띄었던 것은 칼과 도마 색깔이 야채류, 육류, 완제품, 김치류 별로 달랐다는 점이다.

고무장갑 역시 전처리용(야채‧육류)과 조리용, 배식용, 세척용 각각 색깔별로 구분돼 있었다.

천안 쌍정초 조리실에 있는 도마는 음식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파란색은 야채류, 노란색은 육류, 빨간색은 김치류를 조리할 때 사용한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 조리실에 있는 도마는 음식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파란색은 야채류, 노란색은 육류, 빨간색은 김치류를 조리할 때 사용한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 조리실 소독고에 있는 칼과 도마, 고무장갑은 색깔별로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 조리실 소독고에 있는 칼과 도마, 고무장갑은 색깔별로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작업대와 싱크대는 사용 전‧후로 세척과 소독을 한다.

또한 가열조리식품의 경우 중심부가 75℃(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되고 있는지 온도계와 시계로 확인한다.

천안 쌍정초 조리실에 있는 K소화기(왼쪽)와 투척용 소화기(오른쪽).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 조리실에 있는 K소화기(왼쪽)와 투척용 소화기(오른쪽).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식용유 주방화재용인 K급 소화기와 투척용 소화기는 조리실에서 눈에 띄는 곳에 있었다.

학생과 교직원은 급식실 입구에 있는 손소독액을 뿌려야 한다.

서영은 쌍정초 영양교사는 “평소에 학생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을 하고 있다”며 “조리실에서도 안전한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수 교장은 “학교 급식에 대한 불안을 간부 공무원이 해소시켜 준 것 같다”며 “특히 식품안전 취약시기에 급식 종사자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 쌍정초 교사가 급식실 입구에서 학생에게 손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 쌍정초 교사가 급식실 입구에서 학생에게 손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교육청은 23일까지 간부 공무원이 학교 현장을 방문해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노력한다.

연 2회(학기별 1회)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과정 전반에 대해 불시로 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급식 종사자와 학교장, 영양교사, 식재료 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관리와 역량강화 연수를 한다.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학교 단위 ‘식중독 대책반’을 구성한다.

또한 식중독 발생 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초기 단계에 신속 대응에 나선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질 좋은 충남 학교급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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