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선영새마을금고 이사장 해임될까?
천안 선영새마을금고 이사장 해임될까?
유명렬 이사장, “전임 집행부 손실금 35억원 책임져야”

일부 대의원, “뇌물 등 제기된 여러 의혹부터 소명하라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9.05.1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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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유명렬 선영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해임안 제출의 부당성과 전임 집행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유명렬 선영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해임안 제출의 부당성과 전임 집행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선영새마을금고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 이사장은 1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고의 주인인 회원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18일에 있었던 대의원 총회에서 이전 집행부가 토지사기대출 등으로 금고에 끼친 손실금 35억4500만원을 회수하기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를 거부하자 다음 날인 19일 일부 대의원이 선동해 이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4만5000여 명에 달하는 회원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선영새마을금고 대의원 121명 중 83명이 해임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렸다.

15일로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중 과반이상이 참석해 과반이상이 찬성할 경우 유 이사장은 곧바로 이사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이에 앞서 유 이사장은 “해임안이 부당하다”며 해임안 무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10일 오전 11시 윤승현 선영새마을금고 감사가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10일 오전 11시 윤승현 선영새마을금고 감사가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해임안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됐다. 해임여부는 대의원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윤승현 선영새마을금고 감사는 대원을 대표해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감사는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서명해 이사장 해임안을 제출 할 경우 총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재임을 위해 금품을 뿌리고,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직원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했다. 1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된 신사옥 건립과 관련해서도 추진 절차나 비용에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해 달라는 요구를 한 대의원이 없다. 해임안 제출도 절차상 하자가 없다. 이사장이 소명할 수 있는 기회도 충분히 있다. 해임여부는 대의원 선택의 문제다.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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