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와 예우 달라야”
    [인터뷰] 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와 예우 달라야”
    제21대 광복회장 선출 “독립유공자 별도 예우 법안 마련·조직 화합 등 포부”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5.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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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광복회 회장에 당선된 김원웅 전 국회의원. 사진=광복회 제공/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제21대 광복회 회장에 당선된 김원웅 전 국회의원. 사진=광복회 제공/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예우는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지난 8일 광복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원웅 신임회장이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포부다.

    의무가 아닌, 자발적 의지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를 별도 예우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내부 균열과 갈등 봉합을 위한 인적·제도적 쇄신과 통합과 화합 분위기 조성도 강조했다.

    김 신임회장은 1944년 중국 중경에서 출생,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학생 시절 한일회담 반대 투쟁 주모자로 지목돼 투옥되기도 했다.

    대전과의 인연도 깊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대덕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대, 17대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단재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사회적 협동조합 허준약초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신임회장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3년 5월까지다.

    다음은 김 신임회장과의 일문입답.

    -대전을 떠난 이후 어떻게 지냈나.

    ▲강원도에서 허준약초학교를 설립하고 10여 년 동안 약초 재배, 멸종위기 식물 재배 등에 몰두하며 건강하게 잘 지냈다.

    -광복회장에 당선됐다. 광복회는 어떤 조직인가.

    ▲정부가 만든 법인이다. 생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 8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항일 독립운동 정신 선양이 광복회의 주된 일이다. 국민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지역별로 세미나, 학술토론회, 기념식, 회의 등 각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친이 광복군 활동을 하신 걸로 안다.

    ▲아버지(김근수 선생)는 조선의열단 출신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어머니(전월선 선생)는 여성광복군 출신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셨다. 두 분은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결혼하셨다.

    -광복회가 선거기간 중 청와대 개입, 회장 후보로 나섰던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전두환 정권 부역 논란 등 홍역을 겪었다. 내부 갈등이 우려된다.

    ▲선거는 원래 시끄럽지 않나. 갈등도 있게 마련이다. 나를 뽑아준 이유는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적·제도적 쇄신과 함께 혁신과 통합, 화합을 도모하겠다. 모두 한 뜻을 가진 회원들인 만큼 서로 가슴으로 끌어안고 함께 하는 광복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년 임기동안 특별히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구분하는 법안을 만들려 한다.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 근본이 다르기 때문에 법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유공자는 의무가 아닌, 자발적 의지로 자신의 재산을 팔아 식량과 무기를 공급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한국전쟁, 월남전, 천안함 등 국가유공자와 달리 별도의 예우를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독립군을 토벌하던 친일파들이 정권을 잡으면서 독립운동의 숭고함을 폄하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한 법에 묶어 예우하고 있다. 이는 독립정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미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들은 달리 예우한다.

    -대전에서 14,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전시민들게 인사 한 말씀 전해 달라.

    ▲보수성향이 강한 대덕구에서 나만 예외적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대덕구민과 대전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현역 시절, 대전에 UN기구를 유치해 국제적 풍모를 갖춘 도시로 만들려 노력했다. 제네바(인권위), 파리(유네스코), 뉴욕(본부) 등은 UN기구를 품고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시가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기구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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