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의 발탁 승진 제도에 공직사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발탁 승진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누구나 인정받는 사람이 대상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그동안 5급 사무관 인사는 발탁 승진보단 근무평정 순서 등 순리대로 단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승진 요인이 한 자리라면 승진 대상 검토는 7배수 내로 이뤄진다. 7명 중 근무평정 1순위 공직자가 사무관을 달기 유력했다는 것이다. 순리대로 인사가 단행돼야 뒷말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허태정 시장이 발탁승진에 불을 지폈다.
허 시장은 지난 9일 시청에서 열린 직장교육에서 사무관 인사와 관련해 “올 7월 인사에선 조직 활력을 위해 발탁 승진제도를 일정부분 반영하겠다”며 공식 선언했다. 근무평정이 밀린 직원이 업무에만 최선을 다 한다면 승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공직사회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한 6급 직원은 “승진할 때가 돼서 승진하면 조직의 활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며 “순위가 밀린 직원도 발탁 승진을 목표로 삼아 열심히 일할 거고 순위가 빠른 직원을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 중심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다만 발탁승진 대상자는 누구나 인정하는 사람이어야한다는 여론이 나온다.
평소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발탁승진 대상자가 될 경우 잡음과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공약사업 등 표면적으로 성과가 두드러지는 부서의 공무원만 발탁 승진시킬 경우 볼멘소리가 나올 것”이라며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공직자도 많다”고 했다.
대전시도 이 같은 여론을 인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탁승진 대상자를 검증하기 위해 실적을 우선 평가하고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실‧국장들의 의견을 수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발탁 승진을 시키더라도 검증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럼 똑같이 마지막 인간 C등급 부적격자도 골라내야지.
그건 부담가지??? 웃긴넘들...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