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트램 동대전로 상인들 “조업차량 주정차만큼은…” 
    대전 트램 동대전로 상인들 “조업차량 주정차만큼은…” 
    4차선→2차선 차선 축소 따른 교통 혼잡 등 우려 목소리
    대전시, 우회도로 유도 및 생계형 차량 주정차 공간 마련 계획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9.05.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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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동대전로 구간 모습. 사진=대전시 공청회 자료 캡쳐 / 굿모닝충청 =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다닐 동구 동대전로 구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로를 잠식하는 트램으로 차선이 줄어들어 교통 혼잡과 조업차량 주정차 등 문제가 야기된다는 것이다. 

    상당수 동대전로 상인들은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전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트램 전체 36.6㎞ 노선 중 대동역과 우송대를 잇는 동대전로 구간 5㎞는 현재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든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이곳은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다. 

    상인 50대 A씨와 30대 B씨는 “동대전로는 대전IC와 가까워 평소에도 혼잡하다. 화물차도 많이 지나가고, 차량이 24시간 통행하는 곳”이라며 “휴일도 아닌데 도로가 꽉 막혀있을 때가 있다. 트램이 생겨 도로가 줄어들면 교통 정체가 더 심해질 것 같다”며 걱정을 표했다. 

    동대전로 모습
    동대전로 모습

    실제로 대전교통정보센터를 조회해 본 결과 지난 9일 동대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23.6㎞/h이다. 같은 날 대전시 내 모든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인 28.3㎞/h보다도 느린 속도이다. 

    또 동대전로의 대동역에서 동부네거리 2.7㎞는 상가가 밀집해 있다. 물품을 납품하는 조업차량이 왕복 4차선 양 끝 쪽에 수시로 주정차를 한다. 

    차선이 줄어들면 조업차량 주정차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상인들은 “이곳 인도는 모두 좁아 조업활동을 위한 차량이 인도로 올라갈 경우 사람들조차도 지나다니지 못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전시는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3개 우회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개통될 동부선(동중앙로)은 우송대 서캠퍼스와 대성여자중학교 사이의 도로로, 계족로(대성여자고등학교 앞)~동대전로를 연결한다.

    2022년에는 터널 450m를 포함해 용운동 용수골~가양동 남간정사를 잇는 동부순환도로, 기존의 주택가에 750m를 확보하는 백룡길(우송대 진입로 앞) 등 두 개 우회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대전로 이용 차량 30~40%가 단순 통행 차량”이라며 “교통 혼잡을 유발해왔던 이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교통 정체가 다소 풀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조업차량 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트램이 도입돼도 차로 폭이 5m 이상이 남는다”며 “그 중 2m 정도를 조업차량의 주정차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라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대동역이 1호선과 2호선 등 더블 역세권이 되는 등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도로 차선이 줄어들면 상가나 주택의 이사나 공사도 힘들어질 것 같다. 트램 도입 후에도 대전시가 동대전로를 세심하게 살펴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 1월 29일 국가균형위원회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으로 결정됐다.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3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올 6월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총 사업비 조정 및 기본계획변경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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