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3개 시·군이 서해안 내포철도(내포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서산시는 이를 1순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포철도는 예산(내포신도시)~서산비행장~서산~태안(안흥)을 잇는 연장 64.5km의 노선으로, 사업비는 약 1조6728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서산시(시장 맹정호)와 예산군(군수 황선봉), 태안군(군수 가세로)는 지난 달 25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철도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 시‧군은 특히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시키기 위해 보조를 맞추고 있다.
1억 원 씩 총 3억 원을 들여 조만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를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3일 오전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0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산시는 특히 ▲내포철도 국가계획 반영 ▲청년활력공간 LAB 조성사업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 운영사업(3000만 원)을 정부예산 3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내포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MOU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군‧태안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1100억 원으로, 이는 올해 확보한 1023억 원보다 77억 원(7.53%) 증가한 수치다.
맹정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예산 확보는 시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그 중요성을 알고 각 사업별로 목표된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