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채원상 기자] 총파업을 예고했던 충남지역 18개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조가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14일 오후 2시부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 측과 1차 조정회의를 열어 임금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3시간 30분 만에 사측과 파업을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임금·단체협상은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15일 첫차로 예고됐던 시내버스 전면 운행 중지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 등으로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손실분 보전과 월 47만원 인상안,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현재까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버스업체 경영난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을 100∼200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전국동맹 버스파업 계획에서 파업을 철회 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도민 걱정과 불편이 해소 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 올해 임금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천안시를 비롯한 충남·세종지역 버스 노조는 사측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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