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1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 "5.18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이 논란인데, 그는 1980년의 헌정 파괴와 시민 학살 범죄, 그것을 옹호하는 흐름에 단호한 비판 태도를 견지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5.18 모욕 발언을 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가 없고 ▲통진당 해산을 주도해놓고 박근혜 탄핵 무효와 현 정부 전복을 선동하는 세력이라는 이유를 들어, 황 대표의 참석을 반대했다.
그가 이날 한국당을 ‘황당무계한 정당’으로 비판하면서, 두 가지 시각에서 비틀었다.
먼저 “‘황당무계(黃黨無戒)! 황교안 당에는 징계가 없다”며 5.18 망언 의원들을 겨냥한 뒤, “형식적인 자체 징계를 바로잡고,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국회 징계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확실하게 약속하지 않는다면, 그는 5.18 참석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당무계(黃黨無界)! 황교안 당에는 경계가 없다”며 “통진당 해산 주도를 최대의 정치적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자유민주적 정당질서의 왼쪽 경계선을 그은 것이 그토록 자랑이라면, 자유민주적 합헌 정당인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오른쪽 경계선도 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그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욕쟁이 아줌마' 같은 난폭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최근 '달창'에 이은 '문노스'라는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사이트 용어를 거푸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밥 먹이면서 욕하는 누나가 되겠다'는 것이냐"고 묻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노선에 대해 낡은 사회주의 이념 운운하는 무식하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지켜보자니, 나 대표는 먼저 '책 좀 읽는 분별 있는 누이'가 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