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기’ 논란에 휩싸인 천안 오피스텔 임대위탁관리업체 집이야기 대표 이모(40)씨가 잠적한지 18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씨와 임대관리총괄 담당 김모(40)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4시쯤 인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은신하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사기 의혹 논란이 일자 필리핀에 머물다 귀국해 피해자들을 만나 변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같은 달 26일부터 돌연 잠적, 최근까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인천으로 달아났다.
이씨가 운영하던 집이야기는 천안시 성정·두정동 일대를 비롯 서울·수원·용인·구미에서 오피스텔을 위탁 관리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서 계약과 관리를 맡아 왔다.
월세를 받기 위해 오피스텔을 사들인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1년에 한 달 치 월세만 관리비로 내면 세입자를 임대관리업체가 대신 구해 월세를 받아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집주인과는 월세로, 세입자와는 전세로 각각 계약한 뒤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을 다른 곳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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