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공용버스터미널(터미널) 이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첫 토론회를 오는 22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잠정)에서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는 맹정호 시장을 비롯해 국장급 이상 간부와 교통과, 도시과, 기획예산담당관 등 관련 4개 부서, 외부 전문가 5명 안팎이 참석하게 된다.
또한 시의회의 추천을 받아 임재관 의장과 장갑순 부의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의회 의장단이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앞서 임 의장은 전임 시장 재임 시절, 터미널 이전 대상지로 거론된 수석동 일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내부 의견청취를 위한 자리로, 외부에는 가급적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역시 방송(카메라)에는 비공개로 하되 펜 기자의 현장 취재에 대해서는 막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부서를 통해 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각계각층의 입장을 정리 용역사의 결과 보고서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터미널 주변 상인들은 물론, 찬성 입장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읍‧면‧동을 순회하며 터미널 이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는 자리가 아닌, 그동안 정리된 각계각층의 입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여러 가지 상황을 정리해 오는 6월 시장께서 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주민투표를 통한 결정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민선6기 때 의견조사를 한 게 있다. 터미널 이전 찬성 의견이 63% 정도였다. 이전 대상지를 정해놓고 한 조사는 아니었다”며 해당 조사 결과를 참고할 예정임을 내비쳤다.
형평성에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