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일본에 있는 백제미소불 귀환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17일 오전에 진행된 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김연(민주‧천안7)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백제미소불의 귀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지난 1907년 부여 규암리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가 경매를 통해 일본인 수집가 이치다 지로에게 판매했고, 불상은 일본으로 반출됐다.
이 불상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111년 만에 공개됐다.
국내 환수를 위해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기업가와 협상했지만, 가격 차이로 환수에 실패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감정가보다 높은 액수로는 매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을 뿐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경매에 나온 물건 취급하면서 싸면 사고 비싸면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상 귀환을 염원하는 충남도민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단장인 충남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과 충남도, 부여군은 백제미소불 귀환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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