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황교안, 〈신발, 바지 체험〉 통해 광주의 고통 이해했을까?”
손혜원 “황교안, 〈신발, 바지 체험〉 통해 광주의 고통 이해했을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5.1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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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5.18 기념식 행사 후 5.18 단체 및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아주 불편한 상태로 비상 탈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5.18 기념식 행사 후 5.18 단체 및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아주 불편한 상태로 비상 탈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엉망이 된 〈신발, 바지 체험〉을 통해, 이유 없이 죽어간 광주 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셨을까요.”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5.18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렀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5.18 망언 등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과 조치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행사장 출입과정에서 신발과 바지가 엉망이 된 황 대표를 ‘엉망이 된 〈신발, 바지 체험〉’으로 묘사하고는 “이유 없이 죽어간 광주 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셨을까요”라고 반어적으로 물었다.

그는 특히 “황 대표는 신발, 바지에 흙이 묻고 갈 길을 제지 당해 불편했다지만, 당시 광주시민들은 국가가 보낸 총칼로 수 천명이 죽어나갔다”고 참혹했던 5.18 민주화 투쟁 당시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그리고 당신들 바지에 흙이 묻고 몸싸움에 괴로웠던 이 날이 오면, 이유 없는 죽음을 떠올리며, 사과 없는 후안무치 범인들을 바라보며 상처가 덧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당이 아직,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5.18 망언자들에 대한 납득할 만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데다, 5.18 단체들조차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부적격 명단 제출로 5.18 진상조사위 출범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자유한국당의 무성의를 콕 집어 ‘5.18 범인들의 후안무치한 행태’와 같은 시선으로 강하게 성토한 대목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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