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다음달 5일까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학생(원아)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공‧사립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중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기관(850대)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는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확인 장치와 안전교육 이수를 집중 점검한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17일 아산에서 진행된 안전점검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점검을 받은 차량은 모두 10대, 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은 버스 안에 있어야 하는 소화기와 구급함, 안전매뉴얼과 안전수칙, 안전교육 이수증을 확인했다.
특히 안전장치(하차 확인 장치, 블랙박스, 후방경보장치 등)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모든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 장치(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설치했다.
통학버스에서 학생이 하차하지 않고 갇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장치는 통학버스 시동이 꺼지면 1~3분 안에 소리와 함께 경광등이 울린다.
이때 소리와 경광등은 뒷좌석에 설치된 스위치를 눌러야 해제가 된다.
이날 점검에 나선 통학버스는 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이밖에도 각 학교에서는 학교장과 교직원이 통학차량에 직접 탑승해 등하교 노선을 점검한다.
한편, 그동안 통학버스에는 후방보행자 안전장치인 ▲후방영상장치 ▲접근경보음 발생장치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중 하나 이상을 설치하면 됐다.
하지만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준에 관한 규칙이 7월 1일부터 개정되면서, 통학버스에 후방보행자 안전장치 3개를 모두 설치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법 개정에 맞춰 시행일까지 후방보행자 안전장치 설치를 권고했다.
유홍종 총무과장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취합해 위험요인 개선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