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 사측의 보고가 아닌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맹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산공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회의’ 말미에 “한화토탈에 대해 시장으로서 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용인 즉, 17일 1차 사고와 18일 2차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한화토탈 측으로부터 그 어떤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
맹 시장은 “시민이 쓴 SNS 글을 보고 ‘한화토탈에서 사고 났는지 확인해 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며 “이렇게 해서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백 번 양보해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하겠다”며 “(앞으로) 사고 즉시 보고하지 않는다면 시장으로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앞서 맹 시장은 “시민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시에 묻는다. 우리 시도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 달라. ‘우리 회사는 사고가 안 났으니까’ 하고 그냥 넘어가지 맙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맹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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