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서산 한화토탈 사고와 관련, 충남도 대응이 늦었음을 인정했다.
또 조만간 서산의료원과 사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부지사는 21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 방문 계획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서산 대산 한화토탈에서 잇따라 저장탱크 유증기 분출사고가 발생, 500명이 넘는 주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상태다.
나 부지사는 “지금까지 기후환경국장 이하 관계자가 현장에 가서 대응했다”면서도 “조금 늦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조만간 서산의료원과 사고 현장을 다녀올 생각”이라면서 “특별한 불편함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진료체계와 현장 상황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산 한화토탈 사고로 인해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도는 사고 발생 시부터 현재까지 도민 건강에 피해가 없도록 제한된 상황 하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화학물질 관리 사고에 대한 권한과 역할을 중앙부처가 갖고 있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도는 정부에 화학물질 관리 사고에 대해 지자체로 권한이 이양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나 부지사는 “도민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도의 존재 이유”라며 “최대한 생존과 환경권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토탈과 지역 환경단체, 주민 등과 특별점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하겠다”며 “향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