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강수량 측정 구멍, 재난안전대책본부 무색
청양군, 강수량 측정 구멍, 재난안전대책본부 무색
18일 강우량만 14.3mm임에도 청양군 측정기는 1.9mm
  • 명노을 기자
  • 승인 2019.05.22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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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 재난안전관리본부에 재난관리 시스템이 구멍이 난 가운데 18일 22:00 현재 강우량 측정상태는 엉망이로 측정되어 있다.(사진=기상청 자료)
청양군의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재난관리 시스템이 구멍이 난 가운데 19일 현재, 강우량 측정상태는 엉망으로 측정되어 있다.(사진=청양군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굿모닝충청 명노을 기자] 청양군이 운영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수량 측정이 엉망인 채로 측정되고 있음에도 한 달 보름째 그대로 방치되어 온 사실이 드러나 무사안일한 청양군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심한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얼마 뒤에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한 재난관리의 정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1년에 1,000여 만원의 유지보수비를 업체에 지불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없이 내부적으로만 방치하며 쉬쉬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마자 불과 두 시간만에 정상화 시켰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청양군의 강수량은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16.5mm 였으나 청양군의 측정치는 1.9mm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달에 국가정보원 프로그램 시스템이 해킹 당하면서 청양군 전산관련부서와 재난안전부서가 외부적인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예전의 강수량 측정 프로그램으로 바꾸어 놓고 외부적으로나 유지보수 업체를 통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방치해 온 이유이다.

하지만 인근의 보령시는 즉시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유지보수 업체로 하여금  정상화 하도록 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명모씨(49)는 "고향에 있는 밭에 고구마를 심으려고 청양군의 강우량 측정량만을 수시로 점검만 하다가 못 심고 있었는데 이번에 내린 비가 고구마를 심기에 충분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 "며 황당해 하기도 했다.

청양군의 담당 주무관은 "군민들께 죄송하고 미안해 할말이 없다. 앞으로는 이러한 유사한 일이 없도록 재난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도 재난관리평가 발표 결과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 행안부 장관표창과 함께 포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아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재난관리평가는‘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종합적인 재난관리 정책 실적을 평가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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