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22일 오전 10시 20분 경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KPX 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산시의 신속한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 당시 안내 문자를 보내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뒤, 맹정호 시장이 20일 공식 사과와 함께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사고 발생 20여 분 뒤인 오전 10시 44분 상황을 인지했으며, 47분에는 시 상황실로 사고가 접수됐다.
KPX 그린케미칼 내 흡수세정탑 굴뚝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감지된다는 내용의 신고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55분에는 부시장과 시민생활국장, 환경생태과 관계자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또한 충남도는 11시 5분 경 서산시민 전체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시 역시 11시 21분 자체적으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내 문자 수신 시간의 경우 통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다.
이어 11시 11분 시 공식 페이스북과 ‘온통서산’을 통해 사고 사실을 공지했다.
아울러 오후 1시 5분경에는 조치 완료와 함께 “인근 주민들은 일상생활 복귀바랍니다”라는 안내 문자가 시민들에게 도착했다.
특히 공보전산담당관실(담당관 이석봉)은 시의 조치 상황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로 속속들이 전달하기도 했다.
맹정호 시장도 현장 상황을 주시하며 시청에서 대기하다 12시 40분쯤에야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한화토탈 사고 당시만 해도 시의 대응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대폭 개선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