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또 오피스텔 보증금 미반환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수사에 나섰다.
22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천안 S임대위탁관리업체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불당동·성정동을 비롯 전남의 오피스텔을 위탁·관리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계약을 대신해 왔다.
월세를 받기 위해 오피스텔을 사들인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1년에 한 달 치 월세만 관리비로 내면 세입자를 S업체가 대신 구해 월세를 받아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S업체는 당초 임대차 계약 시 임대인에게 약속했던 월세계약이 아닌 전세나 반전세로 전환해 임대하는 것은 물론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에게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S업체가 관리해온 오피스텔은 250세대로 집주인에게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약 8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임차인에게는 500~5000만 원 보증금을 받고 월세는 더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임차인과 집 주인의 다툼으로 번진 곳도 있고 임대인 일부는 해당업체 대표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업체 분양담당 직원들도 대표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지만 일각에선 분양담당 직원들이 실질적인 이 업체의 대표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법인회사를 설립하면서 대표에는 A씨 명의만 올려놓고 실제 운영은 대부분 분양담당 직원으로 알려진 B씨와 C씨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C씨가 A씨의 법인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B와 C씨가 얼마 전 문제가 불거진 집이야기를 그대로 모방했다. 임대위탁관리계약서도 그대로 가져와 문구만 조금 바꿔 사용했다” 며 “집이야기 사건이 언론에 나기 전부터 여긴 문제가 속출했는데 세대가 그리 많지 않아 조용히 넘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업체는 ‘회사자금 사정이 어려워 보증금 반환을 못해준다’며 임차인들을 달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금액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6일 ‘사기’ 논란에 휩싸인 천안 오피스텔 임대위탁관리업체 집이야기 대표 이모(40)씨가 구속됐다. 이씨와 함께 도주했던 집이야기 임대관리총괄(법인 이사) 담당 김모(40)씨도 구속됐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월세 계약을 하지 않고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전세보증금 1세대당 3000만~9000만 원을 받았다.
이런 방식으로 이씨 등은 올 3월까지 6년 7개월간 충남 천안과 부산, 경남 창원, 경기 수원·용인, 경북 구미 등에서 오피스텔 1400여 세대를 위탁·관리했다.
전세보증금은 400~500억 원에 달했으며 이들은 보증금을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과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 부탁 드리며 국가에서 나서서 해주길 기도 하는 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35DE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