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가 충남도 지명위원회(이하 도 위원회) 심의‧의결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도가 지명위원회를 통해 태안군과 보령시를 연결하는 연륙교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했다는 이유에서다.
공간정보의 구축‧관리 등에 관한 법률 91조 4항은 교량 명칭 변경 시 관할 시‧도지명위원회가 해당 지자체장 의견을 들은 뒤 심의‧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도 위원회는 보령시와 태안군이 각각 제시한 ‘원산대교’와 ‘솔빛대교’, 충남도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천수만대교’가 아닌 4의 명칭으로 결정했다.
김기두 태안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6명은 22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산-안면대교 명칭 무효화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지자체장 의견을 듣지 않고 의결한 것은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안군과 보령시 군‧시목인 소나무 이름을 딴 ‘솔빛대교’가 최선의 명칭”이라며 “태안군의회는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연결한 연륙교 명칭이 ‘동백대교’로 결정된 사례를 언급했다.
김 의장은 “최근 지자체 간 갈등 유발을 막기 위해 교량에 지자체 지명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며 “충남도가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무효화하고 도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춰 재심의‧의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두 의장과 박용선 부의장, 송낙문‧김종욱‧신경철‧전재옥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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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하나, 만의 하나, 도지명위원회 심의.의결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령시 오천면의 '里'중의 하나인
'원산'을 앞에 두고, 태안군의 안면읍, 고남면 2개 邑面이 있는 '안면'을 뒤에 둔다니, 이게 타당한가요?
지역의 특색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무미건조한 교량 이름, 너무 쉽게 의결한 다리 이름은 '아니다'입니다.
국도 77호선(정확히는 모르겠으나)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토부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아니가요?
앞으로 남은 절차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심사숙고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