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업무방해 혐의)을 받고 있는 김종천(51) 대전시의회 의장(서구 5,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이날 오전 9시 대전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기자들과 만난 김 의장은 "좋은 선수를 추천해줬을 뿐이다"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김 의장과 현역 장교 B씨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김 의장 자녀와 B씨의 자녀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김 의장이 추천한 B씨의 자녀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에 경찰은 의심을 품었다.
또 경찰은 김 의장이 현역 정치인으로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의 예산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사실 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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