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속 장르’ 입체회화… 안창홍 작가 ‘눈먼 자들’展
‘장르 속 장르’ 입체회화… 안창홍 작가 ‘눈먼 자들’展
23일 개막, 다음 달 26일까지 대전 아트센터쿠…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9.05.2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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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시작품  Blindness 2016. Acrylic on synthetic resin. 213x117x110cm(1) 사진=아트센터쿠 제공/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전시작품 Blindness 2016. Acrylic on synthetic resin. 213x117x110cm(1) 사진=아트센터쿠 제공/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눈먼 자들’ 안창홍展이 23일 오후 7시 대전 아트센터쿠(유성구 도룡동 골프존 조이마루 6층)에서 막을 올린다.

전시회는 다음 달 26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국가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없다.

안창홍 작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와해된 가족과 개인의 비극적인 삶, 사회 속에서 희생당한 소시민들의 이야기 등 시대의 고통과 부조리를 그려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안 작가의 냉철하고도 비판적인 시선이 담긴 입체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회화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입체작품에 페인팅을 한 입체회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회화와 조각의 만남으로, ‘장르 속 장르’를 구현, 눈길을 끈다.

안 작가는 “이 야만의 도시 속에서 쾌락과 광기에 눈먼 자들이 쌓아 올리는 신기루의 허망함을 본다”며 “‘화가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일차원적인 물음 앞에서 몇 년 동안 열병을 앓다가 2m 남짓한 두상을 흙으로 빚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트센터쿠 관계자는 “관람자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작가의 입체작업은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을 환기시킨다”며 “현대인들이 점점 더 침묵과 외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안창홍 작가는 1970년대 중반 ‘위험한 놀이’ 연작을 시작으로 ‘가족사진’ 등을 발표했고, 2016년 이후에는 마스크 조각 등을 연출했다.

카뉴국제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이인성미술상,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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