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기밀 유출, 진짜보수와 가짜보수 판별의 바로미터..."
"강효상 기밀 유출, 진짜보수와 가짜보수 판별의 바로미터..."
- MB 정부 천영우 전 외교부차관 "강효상 출당시켜라!"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국익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
- 민평당 박지원 의원 "이번이 진짜보수와 가짜보수 판별의 바로미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5.24 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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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비밀인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사진=KBS TV 화면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3급 비밀인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사진=YTN 화면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3급 비밀인 한·미 정상 통화내용 공개를 비판하는 의견이 한국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심지어 보수계 일각에서는 출당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23일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선 결코 안 된다”며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외교기밀 누설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내에서 강 의원의 언행을 공개적으로 정면 비판한 정치인은 윤 의원이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폭로된 내용은 이 정권의 굴욕 외교와 국민 선동의 실체를 일깨워준 공익제보 성격”이라며 “국민 기만의 민낯이 들키자 이제 공무원에게만 책임을 씌워가는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전 대표는 “강 의원이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기밀 유출 논란을 벌이는 문재인 정권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건 헌법상 의무이자 권리”라고 합법성을 앞세워 강 의원을 적극 두둔했다.

이어 “같은 논리라면 (민평당) 박지원 의원이 대북, 한·미, 검·경, 국가정보원 관계 기밀을 발표할 때마다 문 정권은 왜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는지 해명하라”고 박 의원을 끌어들였다.

이에 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히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하는 것은 안보상 용납할 수 없고, 보호할 수 있는 것을 보호해야지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진정한 보수도 아니다”라며 “이번이 진짜보수와 가짜보수 판별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전 외교부 차관은 이날 "강 의원의 한·미 정상통화내용 공개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상종하지 말아야 할 국가로 만드는 행위"라며 "이 문제는 진영논리나 당리당략의 차원이 아니라 초당적 국익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특히 "강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 소재를 제공하는데 아무리 큰 공을 세웠어도, 차기 집권을 꿈꾸는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출당을 선택할 일"이라고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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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m 2019-05-24 11:05:46
윤상현 의원의 국익 차원에서 한·미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외교기밀 누설 행위는 국익차원에서 도움이 안 되는 행위라는 것에 동의를 하는 바이며,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폭로가 더 큰 이익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가 같은 당 동료 의원의 의정 활동을 국익 운운하는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국익을 위해서는 외교기밀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는 조금 침해돼도 된다고 본다.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야말로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국익을 우선하는 발언을 폄하하면서 자중하라는 것은 너무한 처사이며 말리는 시누이가 더 나쁘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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