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탄 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촉각’
훈풍 탄 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촉각’
지난 달 정부, “균형 발전 차원” 비수도권 예타 조사 변경 촉매
이르면 다음 달 발표 알려져…주민 악취 민원 줄어들지 관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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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자료사진=대전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자료사진=대전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3일 정부가 “비수도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경제성보단 지역균형발전차원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가시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KDI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은 이르면 다음 달 내 해당 시설의 이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루 9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1983년부터 4단계에 걸쳐 2000년에 완공됐다.

계획을 세울 당시만 해도 원촌동 일대는 허허벌판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인근 전민동 등에 공동주택들이 속속 들어섰다.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악취의 근원지를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손꼽고 있다. 

때문에 대전시는 지난 2014년 10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8433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기 때문에 대전시는 사업방식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정했다.

2017년 10월 대전시는 한화건설이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계획을 담은 민간투자제안서의 적격성 검토를 KDI PIMAC에 의뢰했다. 그러나 약 1년 6개월 간 KDI로부터 낭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환경처리시설의 타 시‧도 이전 사례가 없어 KDI가 장고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민 불만은 최고조로 달한 상황. 

실제로 지난 달 23일 대전시 악취저감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 탓에 삶의 질이 떨어졌다”며 대전시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기준을 달리하겠다고 하면서 이전에 대한 긍정 기류가 흐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방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 사업은 경제성만으로 평가되면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정부는 현행 25~35%인 균형 발전 점수를 5%P 올리고, 감점 항목은 없애기로 했다.

이에 대전시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2021년 착공, 2025년 완공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하수처리장은 하루 65만 톤 처리용량과 하루 900톤의 위생처리시설의 규모다.

대전시는 민간투자제안서의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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