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17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갈비뼈 드러날 정도 말라”
당진서 17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갈비뼈 드러날 정도 말라”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5.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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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전경. 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당진경찰서 전경. 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당진서 17개월 된 영아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숨진 채 발견된 게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A양 친모의 아동학대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쯤 당진 한 병원에서 생후 17개월 된 A양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 몸에서 별다른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체격이 왜소하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마른 상태인 점을 수상히 여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부검을 의뢰했다.

A양 몸무게는 또래 평균 몸무게(11㎏)의 절반에 불과한 6.2㎏로 확인됐다.

A양 어머니 B(26)씨는 당시 병원을 찾아 “일을 하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어머니와 단둘이 한 원룸에서 살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평소 B씨는 아이를 두고 일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23일) 부검 결과가 통보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가 늦어져 수사도 늦어졌는데 이를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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