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말 ‘세’ 과시, 원내복귀엔 선 긋기
자유한국당 주말 ‘세’ 과시, 원내복귀엔 선 긋기
25일 6차 장외집회 열고 문재인 정부 실정 집중 부각
  • 지유석
  • 승인 2019.05.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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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결과를 보고하는 보고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결과를 보고하는 보고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자유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일대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나 부적절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있었던 장외집회에선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대변인짓’(황 대표)·‘달창’(나 원내대표) 등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6차 장외집회에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한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강하게 성토했다.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사진)는 문재인 정부 외교를 '구걸외교'라고 폄하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사진)는 문재인 정부 외교를 '구걸외교'라고 폄하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나 원내대표는 "우리 중에 독재자의 후예가 있는가.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뀌었고, 그런 저력에서 번영과 기적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에게 한번 만나 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번만 들러 달라는 구걸 외교로 되는 게 있었나"라면서 현 정부의 외교를 폄하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무능 정권, 무책임 정권, 무대책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특히 경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황 대표는 "실업률과 경제 성장률을 역대 최악으로 만든 무능한 정부가 경제를 다 망가뜨리고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40%나 줄었지만 대책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책으로는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세금을 더 거둬 메우겠다고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돈을 풀어서 표를 얻자는 것으로, 국민의 주머니를 쥐어짜 표를 얻겠다고 하는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또 원내 복귀와 관련해선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해야 한국당은 국회로 들어가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는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 실정 ‘띠우고’, 잘못은 ‘피해가기’

한국당이 정부 실정을 부각시켰지만,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다. 

이뿐만 아니다. 이날 장외집회는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결과를 보고하는 보고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황 대표는 대장정 기간 동안 자주 물의를 일으켰다. 대구 수성구에선 안전모를 쓰지 않고 쓰레기처리 차량에 올랐다가 환경미화 노조의 반발을 샀고, 부처님오신날 경북 김천 은해사를 찾았다가 불교 예식을 거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대장정 기간 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단지 문재인 정부의 실정만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다. 

한편 바로 맞은 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장으로 몰려와 반대구호를 외쳤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장으로 몰려와 반대구호를 외쳤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장으로 몰려와 반대구호를 외쳤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주최하는 '5.25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장으로 몰려와 반대구호를 외쳤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촛물문화제가 열리는 세종대왕상 광장 앞에선 대한애국당 등 보수 단체가 몰려들어 긴장이 감돌았다. 50대 중반의 한 보수 단체 회원은 "세월호 갖고 몇 년을 우려먹나, 세월호라면 지겹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찰은 광장 주변에 펜스를 치고 집회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충돌은 없었다. 

이에 맞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자유한국당 해체', '황교안 처벌'을 촉구했다. 한 참가자는 "황 대표는 정부 비판과 남북 대결구도 조장 외 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태극기를 흔드는 보수 단체를 향해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라, 그러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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