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전 주미대사관 참사관 K씨가 변호인을 통해 “강 의원이 ‘굴욕외교’로 포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입장문에서 K씨는 “강 의원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굴욕외교’로 포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강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실수로 일부 표현을 알려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판사출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8일 “강 의원은 단순한 외교기밀누설의 상대방이 아니고, 외교를 왜곡하려고 작심하고 한 기밀누설의 유도책”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적 행위”라고 간주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부 K 참사관의 주장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강의원이 한미정상 간 통화를 反정부적 정치공세수단으로 삼으려 한 건 틀림없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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