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예법 몰랐다”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 진실과 거짓 사이
“불교예법 몰랐다”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 진실과 거짓 사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5.29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단 하루 만에 사실상 거짓말로 판명 났다.

부처님오신날 불교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던 황 대표가 28일 “절에 가보지 않아 ‘예법’을 잘 몰랐다”는 해명과 함께 공식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출연해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왔고 절에 잘 가지 않았다”며 “그래서 절에 가서 여러 가지 절차나 의식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런 부분도 배우고 익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이 발언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매체인 ‘뉴스파워’(3월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불교 매체 'BBS뉴스‘ 보도를 인용, “황대표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기에 앞서 대웅전을 참배했지만, 부처님 전에 엎드려 절을 하지는 않고 합장한 채로 서서 3번 반배를 올렸다”고 전했다.

요컨대, 교회만 다녀서 합장하는 예법 자체를 몰랐다는 황 대표의 발언은, 이미 다른 곳의 사찰에서는 실제로 합장한 채로 세 차례나 반배의 예까지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28일의 해명은 사실상 거짓말을 한 셈이 되어버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침례교회 전도사이기도 한 황 대표가, 종교적으로 편향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스스로 거짓말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