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터미널 이전, 시 전체에 큰 파급력"
서산시의회 "터미널 이전, 시 전체에 큰 파급력"
"갈등 요인 해소하고 시민 의견 최대한 수렴"…지난 28일 집행부에 공문으로 전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5.30 10:03
  • 댓글 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가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해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시 집행부에 전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가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해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시 집행부에 전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가 공용버스터미널(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해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시 집행부에 전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찬성이냐 반대냐를 떠나,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인데, 딱히 어느 방향을 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30일 양측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한 의견을 5월 말까지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시의회에 발송했다.

이어 13일 열린 시의회 정책간담회에서 터미널 이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수렴 절차 등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의회는 13명 의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의견을 물었고, 이를 취합해 A4지 1장 분량으로 정리해 28일 공문으로 시 관련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시의회는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병행해 추진하는 터미널 이전은 단순히 터미널 건물을 옮기는 것이 아닌, 주변의 거대 상권이동을 포함해 시 전체에 큰 파급력을 가진 사안”이라며 “찬반 의견이 첨예한 만큼 결정 과정에 이해관계자들과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타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 ▲의견수렴 시 이해관계인 외에 터미널과 주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들을 것 ▲결정 과정과 그 이후 발생할 시민들의 양분된 의견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할 것 ▲터미널 이전 여부를 떠나 현재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편의시설, 치안, 위생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서산시의회가 원론적인 의견 개진에 그친 것은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만큼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사진: 서산시의회 제공)
이처럼 서산시의회가 원론적인 의견 개진에 그친 것은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만큼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사진: 서산시의회 제공)

이처럼 시의회가 원론적인 의견 개진에 그친 것은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만큼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6월 3일 이 문제에 대한 끝장토론 방식의 시민토론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여론형성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속내도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재관 의장은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시의회는 정책 결정 기관이 아닌 시민의 대리 기관인 만큼 (터미널 이전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갈등 요인 해소와 함께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결정할 것을 주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또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이 있을 순 있겠지만 우리는 (시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공인”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의견이 접수된 만큼 터미널 이전 여부 결정에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린원한다 2019-05-31 22:37:22
촌구석에 스타벅스하나 생겨도 젊은이들이 그렇게좋아하는데
타지역에비해 서산은 경기좋아서 돈쓸사람 많아여!
터미널안옮겨도 젊은사람들 동부시장에 돈안씁니다
타지역까지가서 좋은 시설에서 즐기면서 돈을써요
이젠좀 깨닫고 느끼세여
이미도 타지역에비해 도퇴되고있어여
더늦어지면 돌이킬수없습니다

토론회 2019-05-31 14:43:17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시민의 목소리 잘들었지만 옮기지 않겠습니다. 하겠지
투표를 하랬지 목소리 들으랬냐구요.

만약에! 2019-05-31 11:43:16
시민의견 무시하고 지맘대로 결정하면 당신들 정치생명도 끝이다 그리고 바로 탄핵들어간다 싹! 물갈이 될때까지
잘 판단허슈~

서산사랑 2019-05-31 10:06:39
서산 갯마을 이란 이미지는 이제그만 탈피하고
미래를 바라보고 변화를 추구하는 서산의 모습을
늘 기대 해봅니다 열가지 일을 한번에 다 할수는
없습니다 하나 하나 이루며 대비해 나가는게
서산 발전을 위한 쉬운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쾌적한 환경 사람이 행복한도시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명품화될수 있는 도시환경 후세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아름다운 서산이 될수 있을까요?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위해 변해가야 합니다
서산은 타도시에 비해 너무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미래를 위해 후세를 위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일수
있는 서산이 되기 위해 먼저 터미널 부터 이전하는게
정답입니다 .

서산 제자리 2019-05-31 07:36:04
벌써 주변 사람들은 맹시장님이 동부시장 기득권의 목소리만듣는다고 수근데고있는데 그것이아니길빕니다 만약그게사실이라면 서산시민들을 정말 우습게보는걸로 알겠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