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노인 결핵 검진’...충남도 시범 사업 순항
‘찾아가는 노인 결핵 검진’...충남도 시범 사업 순항
굿모닝충청-충남도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 - ③노인 결핵

아산·태안지역 65세 이상 노인 대상 검진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5.3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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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없이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MERS) 사태가 아직까지 국민의 기억 속에 충격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매뉴얼을 뛰어 넘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홍역에 따른 감염병 확산으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방 상식과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상식 전달, 홍보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충남도와 함께 기획보도를 통해 도민이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 상식과 대처법 등을 홍보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사진=김진영 편집디자이너/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김진영 편집디자이너/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노인 결핵 환자는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결핵환자의 42%와 결핵 사망자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노령화와 기저질환 위험요인으로 인해 노인 결핵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노인 결핵관리는 미흡한 상황이다.

지난해 충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새롭게 결핵에 감염된 환자는 10만 명당 196.7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찾아가는 노인 결핵 검진

충남도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노인 결핵 검진’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 사업 대상지는 아산시와 태안군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복지시설 입소자·종사자가 대상이다.

도는 시범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시범 사업은 결핵을 예방하고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추진됐다.

결핵 검진은 질병관리본부가 선정한 수행기관 검진차량이 마을을 방문, 대상자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실시간 판독, 유소견 시 당일 확진용 객담 검사 실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진 협조 의료기관 등은 질병관리통합시스템에 모든 검진자를 등록·관리하고 결핵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결핵 진료 지침에 따라 치료·추구관리 조치하고 있다.

임방원 충남도 감염병관리팀장은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로 노인 결핵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진영 편집디자이너/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김진영 편집디자이너/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 정부, 노인·노숙인·쪽방 등 결핵검진 사각지대 지원 강화

정부는 2030년까지 결핵을 퇴치하고자 그동안 결핵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노인과 노숙인 등에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결핵 확진 검사비와 잠복 결핵 치료비 등을 전액 국가와 건강보험이 부담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그동안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는 흉부 엑스레이 검진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노인·노숙인·쪽방 주민들은 접근성 부족 같은 이유로 검진 기회를 놓쳐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결핵검진과 환자관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 소견이 나와 확진 검사를 받으면 검사비·치료비는 무료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은 4~6만원 상당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또한 7~8만 원 선인 잠복 결핵 치료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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