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동우 기자] 당진의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일원에서 1일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가 개최됐다.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 솔뫼연합회가 주최하고 당진시 솔뫼회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심대평 전지사, 도의회의원, 시의원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병희 충청남도 솔뫼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한국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인 당진에서 개최되었다.”며 “치유와 사랑, 정의와 평화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메시지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감동과 기념의 공간인 솔뫼성지에서 오늘하루 하느님의 은총과 순교성인들의 보호 아래 우리 모두가 성화와 일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당진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하여 김홍장 당진시장은 “오늘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17만 당진시민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수많은 순교자의 넋이 서린 유서 깊은 순례지인 솔뫼성지에서 5년전 프란체스코 교황이 던진 섬김의 리더십과 소통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메시지를 되짚어 보면서 여기 참석하신 공직자 여러분께서 솔선수범하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을 찾은 여러분께 220만 충남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며 “도지사로서 대한민국 천주교 신앙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충남 도정에 충실하게 반영시키겠다. 또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서 220만 충남 도민이 더불어 잘사는 충남, 인간다운 존엄성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모델을 충남에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피정"이란 가톨릭 신자들의 일정기간 수련 활동을 뜻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200년을 이끈 순교신앙의 빛’이며 성직자 특강과 장엄미사, 도보순례,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모시고 걷는 ‘유해거동’도 체험한다.
특히, 도보순례는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을 잇는 선조들이 걸었던 ‘버그내 순례길’을 걷는다.
도보순례 종착지인 합덕성당에서는 문화공연과 성체강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