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덕구가 개최하는 ‘방송인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3일 성명을 내고 “재정자립도 16%의 열악한 대덕구가 고액 출연료를 부담하며 김제동 씨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토록 하는 것은 구민 정서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는 인물을 초청하는 것은 구민과 학생들에게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로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에 따르면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토크 콘서트)는 사전 공연을 포함, 약 120분 동안 진행된다. 대상은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이다.
김제동 씨에게 지급되는 강사료는 1550만원이다.
의원들은 “김제동 씨는 화이트리스트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월 5000만원의 고액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KBS 공영노조조차도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대덕구가 고액 강사를 모셔와 문재인 정권에 코드를 맞출지는 모르지만 구민의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주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덕구는 이달 15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카데미 ‘사람이 사람에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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