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는 대국민 사기극"
"서부내륙고속도로는 대국민 사기극"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 4일 충남도청서 기자회견
대책위 "BC, 공사비·보상비 현실에 맞지 않게 책정" 주장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6.04 16: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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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용 대비 편익(BC)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용 대비 편익(BC)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가 비용 대비 편익(BC)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

BC는 편익(차랑운행비용 절감, 운행시간 절감)을 비용(설계비, 공사비, 보상비) 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대책위는 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내륙고속도로(주)가 국토부에 제시한 BC는 1.18이었으나 공사비와 보상비 등이 현실에 맞지 않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평택-익산 간 138.3km 구간 공사비가 1조8945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km당 공사비는 137억 원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전국 민자고속도로 1km 평균 공사비 249억 원의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다.

대책위는 “주로 민가와 구릉지를 통과해 상대적으로 건설비가 적게 들어가는 성토구간이 많다”면서도 “교량(202개)과 터널(23개)을 시공해야 하는데 이 정도 돈으로 제대로 된 공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보상비가 5066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고 편익이 2배 이상 과다하게 예측된 점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국토부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소요예산 5조5995억 원을 대입하면 BC가 0.217로 떨어진다”며 “실제 BC가 1.0이하면 절대로 시작되면 안 되는 사업”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심하게 말하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그 자체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경고했다.

계속해서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주)가 최초로 제시한 BC수치만 믿고 중간점검을 하고 있지 않다”며 “엉터리 수주로 국민혈세를 낭비할 수 밖에 없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포기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평택~청양~부여~익산을 잇는 총연장 137.6km의 국내 최대 규모 민자 고속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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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건족 2019-06-05 22:27:37
토건족 예산 가지고 돈벌려고 하는 사람들 이번 기회에 정리 하고 세금이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여야 합니다..

예산 2019-06-04 18:45:57
아직도 질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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