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대책은?… 의정토론회 열려
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대책은?… 의정토론회 열려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9.06.04 17: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장 인건비도 못 가져가는게 현실

7년전 표준보육료에도 미치지 못해

수납한도액 결정 시스템도 문제

양질보육 위해 합리적 대안 찾아야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방안을 고민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4일 오후 충남도의회 주최로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김연 충남도의원(문화복지위원장) 등 도의회 관계자와 어린이집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환 혜전대학교 교수가 ‘충남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방안 고찰’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박정예(아산 새싹어린이집 원장), 장찬우(굿모닝충청 충남취재본부장), 장희선(어린이집 학부모), 손유경(안전지도자협회 사무국장), 이태규(충남도 출산보육정책과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교수는 “보육료 현실화 목표는 최적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며 “정부와 보육교직원, 학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육료 수납한도액의 현실화와 그에 따른 지원 보조금의 적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제시한 표준보육비용보다 낮게 결정할 수 없도록 제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보육교직원 경력 수준을 반영한 인건비를 책정하고 이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 등 8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정 토론에서는 표준보육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양질 보육이 불가능하다는데 토론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박정예 새싹어린이집 원장은 원장 급여가 한 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회계 장부를 공개하며 “상당수 어린이집 원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찬우 굿모닝충청 충남취재본부장은 “정부가 2013년 발표한 표준보육료 조차도 현실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충남도 보육료는 7년 전 정해진 표준보육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납한도액 결정 시스템 개선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희선 어린이집 학부모 대표는 “충남도 민간 어리이집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민간어린이집이 차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육과 교육을 받길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손유경 안전지도자협회 사무국장은 “토론에 앞서 어린이집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해 본 결과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보육이 국가의 미래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걱정 앞섰다”고 말했다.

이태규 충남도보육정책과장은 “토론회에서 지적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리이집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여운영 도의원은 “어린이집이 처한 어러움을 듣고 대안을 찾기 위해 모인 자리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언제라도 충남도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 오늘 토론회를 듣고 나니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써야할 곳에 쓴다면 보육료 현실화가 먼 얘기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나나 2019-07-31 09:26:21
20명이다차도마이너스운영자체가이해가안간다 너무심한거아닌가 맞춤반이 반이 넘는다 나쁜짓 하라고 만든구조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