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지난 달 17일과 18일 유증기 유출 사고를 일으킨 충남 서산 한화토탈이 수습을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한화토탈은 특히 주민들이 협상단 성격의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꾸려 공직적인 요구를 할 경우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한화토탈은 5일 오전 대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이장단협의회에 참석, 사고 경위와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피해보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토탈 관계자의 사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이장 20여 명과 한화토탈 상무급 인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장들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노조의 파업 문제,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사일이 바빠 병원에 가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료를 받은 주민과 근로자는 256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장들은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대책위가 구성돼 공식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겠다는 한화토탈 측의 입장 표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대산읍 주민들이 이번 사고와 관련) 대책위를 구성해 공식 요구를 할 경우 검토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