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5일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과 면담을 갖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국가해양정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건의했다.
맹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가해양정원은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맹 시장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쳤으며, 해양수산부 역시 우선순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한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문턱’만 넘으면 된다는 얘기다.
맹 시장은 “박 의원께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기획재정부의 최종 심사까지 챙겨주시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팔봉 덕송리에서 지곡을 거쳐 대산 벌말까지 멋진 국가해양정원이 만들어진다면,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된다면 명품 생태공간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산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귀한 맹 시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산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깃벌 중 하나이자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4개의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를 갖추고 있다.
국가해양정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공간적 범위는 서산시 대산읍‧팔봉면‧지곡면과 태안군 태안읍‧이원면‧원북면 일원이다. 총 사업비는 약 343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