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대건고 '기숙사 폐쇄', 1‧2학년 '조기 방학'…왜?
    논산 대건고 '기숙사 폐쇄', 1‧2학년 '조기 방학'…왜?
    학교 밖 개인 건물 3동 기숙사로 사용
    임대인, 학교에 매입 요구…협상 결렬 후 기숙사 폐쇄 결정
    오인철 교육위원장 "학교 측과 충남교육청 차원에서 대응 방안 마련" 주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6.0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산 대건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기숙사 폐쇄 결정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이 게시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논산 대건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기숙사 폐쇄 결정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이 게시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논산에 있는 대건고등학교가 1‧2학년 조기 여름방학을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건고는 천주교 대전교구 대지학원이 재단인 학교다.

    그동안 대건고는 학교 밖 개인 건물 3동(동화관‧봉화관‧양지관)을 빌려 학생 기숙사로 사용했다.

    1‧2학년은 등화관과 봉화관에서, 3학년 일부 학생은 양지관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최근 기숙사 임대인이 학교 측에 건물 3동 매입을 요구한 것.

    매입 요구액은 30억~40억 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교 법인은 건물이 이미 20년 이상 지났고, 기숙사 용도로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단가를 낮춰달라고 제안했다.

    임대인은 학교 측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인은 그러면서 10년 후 기부채납을 제안했지만, 학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축 용도상 문제점이 많고, 현재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적되기 때문에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양 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학교는 지난 5일 기숙사 폐쇄를 결정했다.

    또 1‧2학년 여름 방학을 8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논산 대건고등학교 정문. 자료사진=네이버 지도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논산 대건고등학교 정문. 자료사진=네이버 지도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대건고 관계자는 “3학년은 연간 학사일정 변동이 없지만 6월에 예정됐던 1‧2학년 학사 일정은 7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 차례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회를 통해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달 말까지 교내에 있는 우정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학년을 배치할 예정이다. 1‧2학년은 양업관 건물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민주‧천안6) 위원장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당국과 논산시에 기숙사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학교 밖 기숙사 매입 문제로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게 됐다”며 “일부 기숙사 폐쇄 문제로 학부모 반발이 이어지는 등 학교 안팎으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측과 충남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기숙사 신축 같은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