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8만 명 붕괴 대전 대덕구, 어쩌나?
인구 18만 명 붕괴 대전 대덕구, 어쩌나?
지난 달 말 기준 17만 9800여명 집계…2년 동안 1만 명 빠져나가
세종시 출범 후 감소세 개발 호재 잠잠…구 “연축지구 통해 반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09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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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대화산업단지 모습. 자료사진=대전찰칵 홈페이지/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대덕구 대화산업단지 모습. 자료사진=대전찰칵 홈페이지/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대덕구가 속병을 앓고 있다. 

인구 18만 명이 붕괴돼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에 따르면 현재(지난달 말 기준) 대덕구 인구는 17만 98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달 간 420명이 대덕구를 등졌다. 

2017년 6월 19만 명에서 18만 명대로 감소한 대덕구가 2년 동안 인구 감소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0년 대 초반까지만 해도 송촌동 등 남부 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에 힘입어 대덕구 인구는 23만 명에 육박했다.

인구 감소는 대덕구만의 일이 아니다. 유성구를 제외한 동구, 중구, 서구 등 나머지 자치구도 골머리를 썩고 있다. 

대전시 인구 증감. 그래프=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2년 전 약 150만 9000명이었던 대전시 인구는 점차 감소, 현재 148만 4398명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34만 5594명에서 34만 9792명으로 증가, 35만 명대 진입을 노리고 있는 유성구만이 분전 중이다. 

대덕구를 비롯한 대전시 인구 감소는 세종시와 밀접한 연관이 돼 있다. 세종시 출범 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가 떨어지자 대전시민이 세종시로 향하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특히 대덕구는 깊은 속병을 앓고 있다. 세종시와 인접, 인구 유출 가능성이 큰데다 유성구처럼 대형 개발 호재도 상대적으로 잠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덕구는 올 1월부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정책위원회가 출범시켰지만 통계상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위치도. 사진=네이버 항공뷰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위치도. 사진=네이버 항공뷰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덕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내년 835세대의 석봉동 서희스타힐스와 1503세대의 법동 e편한세상을 비롯해 2021년에는 1751세대 신탄진동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그린벨트 해제를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덕구청사 이전 등 행정타운과 결합한 주거단지를 조성, 허리가 끊긴 대덕구의 남북을 연결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육아복합마더센터 등을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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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2019-06-12 22:27:06
겨우 공주시는 9만될란가 ㅋㅋㅋ 청주시는 100만이 넘는데 공주시는 공주읍으로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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